올바른 머리 감기, 탈모를 부르는 잘못된 머리 감기

탈모를 부르는 잘못된 머리 감기

머리는 아침과 저녁 중에 언제 감는 것이 좋을까요?

머리는 가급적 저녁에 샴푸하고 깨끗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감고 곧바로 외출하면 수분이 자외선을 더 잘 흡수하고 먼지가 잘 엉키므로 좋지 않으며 온종일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와 피지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자면 밤새 모공이 막히면서 머리카락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잘못된 머리 감기 습관은 두피와 모발 건강을 헤치게 됩니다. 평생 가져야 할 샴푸 습관을 오늘부터 올바르게 고친다면 보다 나은 두피와 머리결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잘못된 머리감기 습관>

1. 뜨거운 물로 머리 감기

머리를 감을 때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약 39도에서 41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입니다. 샤워기를 손목에 가져가 댔을 때 미지근하다고 느껴진다면 샴푸 하기 적당한 온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뜨거운 물로 샴푸를 하게 되면 왠지 각질도 불리고 좋을 것 같지만 뜨거운 물로 인해 두피가 자극을 받을 수 있고, 특히 단백질로 되어 있는 모발은 뜨거운 것이 닿으면 딱딱해지는 성질이 있어서 이로 인해 트리트먼트 효과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샴푸 많이 짜기

샴푸 양이 많다고 해서 세정력이 좋아지거나 두피와 머릿결을 건강하게 할 수 없습니다. 적당량을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500원 동전 크기 정도의 양을 사용하고 숱이 많을 경우에는 조금 더 사용해 손에서 거품을 만들어 두피부터 샴푸하고 남는 거품으로 모발까지 마사지해주면 됩니다. 너무 많은 양의 샴푸는 깨끗이 헹궈지지 않을 확률이 크므로 오히려 두피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3. 물 적힌 후 바로 샴푸 하기

샤워기로 대충 머리카락을 적신 후 샴푸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거품도 잘 나지 않고 이로 인해 샴푸를 여러 번 짜게 됩니다. 좀 더 확실하고 깨끗한 샴푸를 하려면 먼저 두피와 모발을 빗어 1차적으로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두피부터 모발까지 충분히 적셔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낮동안 쌓여있던 먼지와 각질도 불려주는 역할을 하면서 소량의 샴푸만으로도 충분한 거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손톱으로 두피 긁기

두피 속까지 박박 씻어야 왠지 개운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 손톱으로 긁는 듯한 샴푸 습관은 꼭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으로 인해 두피가 상처를 입을 수 도 있고, 손톱 사이에 있는 세균 때문에 두피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샴푸 할 때에는 손바닥이나 지문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감는 것이 좋으며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멘톨 성분이 들어간 샴푸나 두피용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5. 머리카락 비벼가면 말리기

샴푸 후 빨리 말리기 위해 머리카락을 타월로 비벼가면 말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머릿결을 손상시키는 가장 안 좋은 습관입니다. 모발의 구조에서 가장 바깥쪽에 있는 큐티클은 우리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큐티클은 평소 촘촘하게 닫혀 있지만 물이 닿으면 활짝 열리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마구 비비다 보면 서로 마찰을 일으키면서 떨어지지 쉽고 이는 모발의 윤기와 부드러움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타월 드라이할 때는 두피와 모발을 탕탕 쳐가며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두피와 머리카락 젖은 채로 두기

샴푸 후 딴짓을 하거나 수건을 감아올린 채 안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샴푸 직후 두피에서는 살짝 열이 올라오는데 습한 환경에 열까지 더해져 세균이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주는 셈입니다. 아무리 샴푸 후라고 하더라도 세균은 분명히 있으며 이런 습관은 두피 트러블을 만드는데 일등 공신입니다. 특히 수건을 감싼 채 잠까지 잔다면 더더더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귀찮아도 두피는 100% 건조하고 모발도 어느 정도 말려주어야만 청결하고 손상 없는 두피, 모발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7. 다 쓴 샴푸 통에 물 담아 쓰기

샴푸 통이 거의 다 비어서 펌프로 내용이 나오지 않을 때 흔히 물을 넣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1회 사용은 괜찮지만 물은 채운 상태로 며칠 두 개 되면 안에서는 녹농균이라는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합니다. 녹색 고름을 만들어 낸다고 해서 녹농균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세균은 습한 것을 좋아하고 습한 환경에서 더욱 빠르게 번식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강력하면서도 유해한 세균입니다. 이런 녹농균이 가득한 샴푸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두피 노화는 물론 모낭염과 같은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8. 트리트먼트 대충 헹구기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헹굴 때 미끈한 느낌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성분이 모발에 남아 있으면 머리를 말려도 꾸덕꾸덕한 느낌이 남고 외부의 먼지나 유해물질이 잘 달라붙게 만들어 오히려 모발 건강을 해치고 푸석푸석하거나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트리트먼트에는 모발용과 두피용이 분명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모발에 사용되는 트리트먼트의 경우에는 부드러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리콘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두피 모공을 막는 원인이 되어 두피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게 되므로 트리트먼트는 두피에 닿지 않게끔 모발 위주로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